전시정보
갤러리 움은 10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움레지던시 릴레이전의 그 두 번째 작가, 안진영展을 선보입니다. 안진영 작가는 현재 영남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남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동대학원에서 도예 및 입체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안진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빛으로부터 온 색-블루’라는 주제 아래 푸른빛 향연의 연작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도자 제재인 세라믹에 블루 컬러를 칠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시켰으며 총 20여점의 작품을 움갤러리에서 10월 한 달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떠난 무념무상의 마음에서 블루를 바라본다. 이것은 판단중지한 직관의 느낌으로 대상을 보는 것이다. 이렇게 대상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어느덧 아무런 걱정이 없고, 좋고 싫음을 따지지 않는 은은하고 담백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직관에서 떠오르는 느낌들을 가능한 생각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작품으로 표현한다. 나의 의식은 대상에 대한 몰입이 깊어질수록 잡념은 사라지고 대상 그 존재 자체의 실상과 마주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이러한 마음으로 블루를 바라보고 있으면 생동과 평온 그리고 싱그러움과 함께 나를 엄숙케 하는 저 심연의 깊은 곳으로 인도하는 신비로움 마저 느끼게 한다. 밝음과 엄숙함, 신뢰와 믿음 그리고 내일의 희망까지 느끼게 하는 색 블루. 색은 빛으로부터 왔다. 그래서, 색에는 빛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 블루에 담겨져 있는 빛의 비밀은 어떤 것일까?” 작가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