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6.01.29 - 2026.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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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0:00-18:00 |
| 장소| | 글래드스톤갤러리/서울 |
|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760 |
| 휴관| | 일요일,월요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02-6218-0760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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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브뤼셀 기반의 작가 캐스퍼 보스만스(Kasper Bosmans)의 국내 첫 개인전 ‘Peas, Pod’를 오는 29일부터 3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정체성과 표현의 문제를 독창적인 언어로 탐구해 온 보스만스의 작업 세계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회화·조각·벽화·설치를 아우르는 신작과 주요 근작을 대거 선보인다. 제목 ‘Peas, Pod’는 갤러리 외벽을 장식하는 대형 바이닐 설치 작업에서 출발한다. ‘완두콩과 꼬투리’라는 은유는 하나의 범주로 묶이기를 거부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정체성을 상징한다. 보스만스는 ‘콩’이라는 반복적 모티프를 통해 희망과 성장, 재생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퀴어 가족과 개인적 유대에 대한 사적인 기억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서사로 확장하는 것이 작가 작업의 핵심이다. 보스만스는 이번 전시를 “목적(purpose)에 대한 개방적인 탐구이자, 자신의 미술사적 위치를 성찰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전시 중심축인 ‘레전드 페인팅(Legend Painting)’ 연작은 벨기에 전통 회화에 뿌리를 둔다. 은침으로 선을 긋는 고전 드로잉 기법인 ‘실버포인트(silverpoint)’를 활용해 참나무 또는 밤나무 패널 위에 세밀한 화면을 구성한다. 특히 화면 속에는 민속 예술 모티프와 함께 키스 해링(Keith Haring),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등 미술사적 거장들의 도상이 카메오처럼 등장한다. 이는 전통에 대한 존중과 동시대적 위트가 공존하며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점이다. 브론즈 조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직접 브론즈에 파티나(patina, 녹)를 입히는 기법을 연마하며, 재료의 가변성과 신체의 움직임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다리(Bridge)’ 형태의 브론즈 작업은 연결과 관계, 이동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의 활동은 갤러리 밖에서도 빛을 발한다. 2월 첫째 주에는 더현대 서울에서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와의 협업 컬렉션을 독점 공개한다. 13점의 유니크 레더 작품과 함께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으로, 기능적 사물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래드스톤 갤러리 관계자는 “보스만스는 미술사적 맥락을 성찰하는 동시에 정체성에 대한 개방적인 질문을 지속해온 작가”라며 “국내 관람객들이 그의 다층적인 경험과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깊이 있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캐스퍼 보스만스(b. 1990)는 벨기에 롬멀에서 태어나 현재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르날도 포모도로 재단(밀라노), S.M.A.K.(겐트), WIELS(브뤼셀), MuHKA(앤트워프), 드 퐁 현대미술관(튈부르크) 등 유럽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20년 쾨닉(Walther König) 출판사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의 예술적 실천을 집약한 단행본을 출간한 바 있다. *출처 :글래드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