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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갤러리 서울에서는 8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김호은 작가의 개인전 《살랑, 머무는 시간 속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말보다 앞서는 감각의 순간, 언어 없이도 깊이 이어지는 관계의 기억을 조각, 회화, 영상이라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섬세하게 풀어낸다.
전시 제목 《살랑, 머무는 시간 속에》는 작가가 반려동물 ‘두은’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마주한 감정들, 언어가 닿지 않는 자리에서 특별할 것 없던 하루를 따뜻한 기억으로 바꿔준 존재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조용한 시도를 의미한다. 김호은의 작업은 유한한 시간 속에서도 오롯이 남는 감각의 흔적을 따라가며, 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되묻는다.
전시는 갤러리 외부 마당에 설치된 작품 〈햇살〉로부터 시작된다. 내부 가장 안쪽 공간에서는 작가의 미디어 영상을 관람함과 동시에 전시장 바닥을 페이크 퍼(Fake Fur)로 가득 채워 마치 우리가 반려동물에게 안겨있는 듯한 느낌으로, 관람자가 작가의 감각적 기억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김호은 작가의 작업은 사적인 기억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이 오롯이 개인의 이야기로 머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자 각자의 기억과 경험 속으로 확장되기를, 그리고 각자가 자신만의 관계, 추억, 감정과 조우하며 고유한 감각의 결을 발견하길 바란다.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 간의 교감을 따라, 관람자 역시 자신의 기억과 감각 속으로 조용히 스며드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처 및 제공: 리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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