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5.05.31 - 2025.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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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화(5/27) 휴무 수(5/28) 휴무 목(5/29) 휴무 금(5/30) 휴무 이후 11:00 - 19:00 토,일 11:00 - 19:00 06/03 21대 대통령선거, 06/06 현충일 휴무 |
장소| | 화이트스톤갤러리/서울 |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822 318 1012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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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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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오는 5월 31일부터 7월 20일까지 만화 문화, 영국식 블랙 유머 그리고 스트리트 컬처를 자유롭게 혼합하여 표현하는 일본 작가, 아루타 수프 (Aruta Soup)의 한국 첫 개인전 《INSOMNIAC CITY》를 개최합니다. 아루타 수프는 런던에서 그래피티와 클럽 문화를 흡수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하였으며, ‘ZERO’ 라는 붕대를 감은 토끼 캐릭터를 활용하여 혼란과 상처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생하는 존재를 표현합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에이징 가공을 활용한 크롬 작품을 선보이며,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정서를 갤러리라는 정제된 공간 속에 녹여내는 실험을 시도합니다. 특히 이번 한국 첫 개인전에서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협업하여, ‘ZERO’와 ‘슈가베어(Sugar Bear)’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와 패키지가 출시되어 ‘감정의 치유와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루타 수프 (Aruta Soup, 1987) 는 만화적 상상력과 영국 특유의 블랙 코미디, 그리고 이스트 런던에서 체득한 스트리트 컬처를 결합해, 도시의 폭력성과 인간 내면의 불안을 신경질적인 선과 상징적 캐릭터로 풀어내는 예술가이다. 17세에 영국 이스트 런던에서 그래피티와 클럽 문화를 흡수하며 현재의 스타일을 확립한 그는, 2012년 일본으로 귀국한 이후 시부야 세이부에서의 전시를 비롯해 대만, 홍콩, 중국 본토 등에서의 대형 개인전, 다양한 아트페어 참가, Medicom Toy, Casetify 등 과의 협업, 세계 각지에서의 벽화 작업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에는 늘 하나의 중심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붕대를 감은 토끼, ZERO다. ZERO는 공허(Void)로부터 태어난 존재로, 처음에는 자아도 없이 인간의 행동을 기계적으로 흉내 내던 캐릭터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고양이 친구와 어울리고, 밤거리를 산책하고, 실험을 즐기며 점차 자신만의 세계를 형성해가는 존재로 변화해간다. 아루타 수프는 이 토끼를 단순한 페르소나가 아닌, 혼란과 상처 속에서도 재생을 꿈꾸는 존재이자,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의 매개체로 설정했다. 그는 자신을 ZERO의 창조자가 아니라,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속 삼월 토끼(March Hare)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그 자유로운 움직임을 따라가는 느긋한 이야기꾼으로 정의한다. 결국 아루타 수프의 작업은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끊임없이 탈주하는 내면의 이야기이자, 유머와 상처, 동시대성과 환상을 넘나들며 새로운 감각과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하나의 서사적 실험이다. *출처 및 제공: 화이트스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