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부딪치는 치아들의 비평장
덴탈 크리틱

치아는 언어의 발화를 위한 하나의 조건이면서도, 담화 안에서 시각적으로 은폐된 채, 드러나지 않음을 전제로 말하기의 조각을 이룬다. 인식된 지식으로서의 음소가 단어의 구조와 결합하는 와중에도 신체적 실체로서의 치아는 스스로를 드러냄이 금지된다. 드러나는 음소와 동시에 숨어드는 치아의 이미지는 말하기의 하나의 부정을 형성한다.
《덴탈 크리틱》은 비평, 그리고 비평적 말하기가 내재한 부정에 관해 다룬다. 이는 부정적 말하기가 아닌, 대상과 세계를 인식하기 위한 사유와 경험의 침투, 거리 두어 말하기, 함께 말하기, 다른 방식으로 보기 등 현재의 사태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말과 글, 이미지를 경유하는 방식을 통해, 부정은 긍정이 발현되는 하나의 양태로서 비평을 작동시킨다.

· 참여: 마코(MaCo) @making.connection, 마테리알(ma-te-ri-al) @ma.te.ri.al, 심효원 @hywn.sh, 이여로 @ee_yeoro, 앱스(abs) @abs.unofficial, 에포케 레테(epoché rete) @epocherete.official, 왕은지 @merry.poemax, 웹진-인무브(En-Movement) @seogyoin, 정해리 @super_salad, 학회쥐 @rat_journal
· 포스터 디자인: 정해리
· 가구 디자인: 왕은지
· 전시 기획: 이우솔
· 공간 협업: 수건과 화환 @wreathandtowel
· 후원: 서울문화재단

*출처- 수건과 화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