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평/행 Parallel
Exhibition Poster
기간| 2025.05.15 - 2025.06.14
시간| · 화~토요일 13:00~19:00
장소| 띠오/서울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7길 27
휴관| 일요일,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135-330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영환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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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출처: 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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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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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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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
    Parallel
    
    “우리는 서로 다른 감정의 좌표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성 속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삶을 기억으로 정의하는 이가 있고, 감정으로 정의하는 이도 있다. 박영환과 김세진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기억과 감정을 탐구하며, 응시의 태도를 통해 오늘의 세계를 그려낸다. 격렬하지 않으나 깊은 파장을 지닌 이들의 작업은, 관람자에게 조용한 반향을 일으킨다.
    박영환은 구체(球體)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소멸을 시각화한다. 창 너머로 아득히 떠오른 구체들은 잊히는 감정의 입자이자, 삶의 경계에 놓인 흔적들이다. 화면을 지배하는 명도 변화는 감정의 농도와 기억의 밀도를 시적으로 전환하며, ‘기억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김세진은 감정의 진폭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의 화면에는 미완의 사랑, 불확실한 관계, 감정의 격류가 여백과 충돌 속에 공존한다. 그는 “가짜가 아닌 진짜를 찾아 헤매는” 내면의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하며, 감정이 뿌리내릴 수 있는 풍경을 조심스럽게 그려낸다.
    
    《평행》은 두 작가가 나란히 구축한 감정의 지형도를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정서를 환기한다. 하나는 기억을 응시하고, 다른 하나는 감정을 발화한다. 각기 다른 궤적이 나란히 놓일 때, 그 사이에는 ‘동시대성’이라는 투명한 접면이 생긴다. 이 전시는 병렬을 넘어서, 서로를 비추고 교차하며, 감각의 겹을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서로 닿을 듯 말 듯 나아가는 두 시선은, 끝내 각자의 길로 향하면서도 관객의 내면에 잔상을 남긴다. 이 전시가 관람자에게도 자신만의 감정과 기억의 궤적을 마주하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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