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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예주 : 연장된 몸
Exhibition Poster
기간| 2024.02.03 - 2024.02.23
시간| 13:00 - 19:00
장소| 띠오/서울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7길 27
휴관| 일, 월,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135-330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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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THEO는 2024년 2월 3일부터 2월 23일까지 이예주 개인전 『연장된 몸』을 개최합니다.

“신체는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매개체이다.”

Maurice Merleau-Ponty [1] (1945). Phenomenology of Perception

이예주 작가(b. 1995)의 이번 개인전은 신체의 중심성과 인식의 경계에 대한 깊은 탐구로 시작하여, 신체가 단순한 물리적 존재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경험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를로-퐁티의 지각 현상학적 관점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이 전시는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냄과 동시에 자기 신체와 조각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작가의 연장된 신체를 전시함으로써 신체와 물질, 조각 사이의 깊은 상호연결성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한다.

메를로-퐁티는 신체가 단순한 물리적 존재를 넘어서, 경험과 인식의 핵심적인 매개체임을 주장하였다. 이예주 작가의 추상적인 조각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그녀의 신체적 경험과 기억들이 매일 변화되는 과정을 거쳐 조각에 체화돼 나타난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석고의 혼합 물질이 아닌 고정된 형태를 넘어 작가의 기억, 감정, 정신의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그녀의 신체는 창조적 행위에 작가와 함께 직접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체는 예술적 형태를 결정하며 작가의 연장된 몸의 조각으로 보이게 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걷거나, 말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만질 때, 우리가 느끼는 인식 자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생긴 결과물인지 굳이 생각하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인식 너머에는 개인의 경험들이 있을 것이며 이 경험과 인식 사이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우리 몸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예주 작가의 부드러운 물성과 촉각성이 도드라지는 연장된 몸들은 단순한 형상을 넘어 관람객이 어떻게 인식하고 감각하는지는 각자의 기억과 경험에 기반하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업들이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신체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그 지각이 어떻게 신체의 행동과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신체적 존재를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1] 모리스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Ponty, 1908년 3월 14일 ~ 1961년 5월 4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다.


(출처 = 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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