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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박경호 : 행위의표상
Exhibition Poster
기간| 2024.01.23 - 2024.02.17
시간| 13:00 - 19:00
장소| 리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30길 34/1층 1호
휴관| 일, 월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9597-799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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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 출처 = 리갤러리)

  • 박경호

    ​(이미지 출처 = 리갤러리)

  • 박경호

    ​(이미지 출처 = 리갤러리)
  • 			행위의 표상
    
    
    자연을 관찰하고 대상을 해체하여 혼돈과 질서가 반복되는 우리의 삶을 그린다. 삶에 순환적 구도의 무한성을 자연에서 배우고 비물질적 존재에 대해 사유한다. 작품을 통해 이분법적 사고를 해체하고 기존 관념을 재해석하여 행위의 표상적 결과물을 회화의 언어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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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질 전환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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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유리 위에 굳은 물감을 칼로 긁어 만들어진 오브제로 작업하였다. 여느 때와 같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팔레트를 정리하던 중 긁어낸 물감에서 이끼처럼 보이는 물질을 보았다. 그것은 본래 재료의 특성이 변질된 새로운 물성의 형태이다. 얼핏 이끼나 세포를 닮은 이 오브제를 한 대 모았을 때 자연 속 어떠한 형체가 보였고, 고요하고 무한한 시공간 속 반짝이는 우리의 삶을 보는 것 같았다.
    
    자연의 물질은 세포 분열에 의한 수없이 반복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일련의 작업 과정에서 굳은 물감을 칼로 해체하고 재표현하여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은 자연의 그것과 닮았고, 그것은 삶과 죽음의 초월적 태도이다. 굳은 물감을 작은 입자 단위로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여 독립된 개체의 물성을 또 다른 인식 주체로 전환하였다. 물성의 표면적 해체로 형질 전환된 자연의 질감은 시작과 끝이 없는 생명의 순환이고 삶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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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면(紙面, 地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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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인식하는 대상은 빛에 반사된 형상의 이미지로 인상과 관념의 표상이다. 인식된 대상을 존재 자체로만 바라볼 때 사고는 자유롭지 못하다. 빛과 물성의 해체는 내 마음에 그려진 허구의 그림을 지우는 과정이다. 혼돈과 질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자연의 이치를 신체적 경험으로 구현하고 그 물질을 재구성하여 작품에 담는다. 
    
    작업은 물감이 굳은 뒤 희석할 수 없어 사용이 불가한 물성에 칼을 사용하여 수없이 선을 긋고 긁어 새로운 오브제로 만들었다. 재료를 미디엄에 섞어 투명 필름 위에 굳힌 뒤 필름을 제거하여 얇은 두께를 가진 평면 작품으로 완성했다. 과정에서 조각의 깎는 행위와 소조의 빚는 행위를 담고 있는데 이는 관념적 이해로 보았을 때 2차원과 3차원의 경계가 허물어진 상호의존하는 장의 논리라고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색의 오브제는 서로 엉겨 붙어 마치 한지나 판지 따위의 지면(紙面)처럼 보이고 그것은 다시 생명이 꽃피울 지면(地面)이 된다. 작품은 행위의 표상적 응고물로 시작과 끝이 없는 동근원적(equiprimordial) 관념의 추상적 표현이다.
    
    
    ​(출처 = 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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