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리나갤러리는 도진욱, 장세일 작가의 <형상(形像)>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 작가는 ‘자연’을 출발점으로 삼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두 작가에게 ‘자연’은 사유의 대상인 동시에 다양한 감정을 촉발시키는 대상이다. 이번 <형상(形像)> 전시는 일상에서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시작된, 두 작가의 형상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도진욱 작가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자연물의 단편적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어떠한 대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는 실제 모습 또는 그 대상에 대한 기억과 환상 등이 있다고 한다. 더하여 이는 화폭의 한 장면처럼 느끼기도 하며, 다양한 형태로 인식된다고 한다. 즉, 작가는 자신이 제작한 ‘시각적 대상물’에서 실제의 모습이 아닌, 각 개인이 바라거나 원하는 모습을 상기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는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이미지를 통하여 시각을 포함한 그 외 다른 감각 또한 자극시키고자 한다. 장세일 작가는 동물의 모습을 단순화시키는 동시에 그 특징을 살려 표현한다. 작가는 하나의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 즉 생태적 변이가 일어난다는 사실에 대하여 신비로움 또는 경이로움을 느낀다. 작가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의 우리 모습과 자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이해가는 동물의 모습에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말해 작가는 구조화된 사회 내에서 길들여지고 있는 동물의 형상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이번 <형상(形像)> 전시를 통하여 일상에서 ‘자연’이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2023년 8월 2일(수)부터 9월 2일(토)까지 강남구 리나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출처 = 리나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