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가노트] • 세상에 사랑만큼 고결하고 아름다운 말이 있을까? 사실 작가는 사랑이 아직 무언지 잘은 모르지만 어렴풋하게 아는 것은 자신에 대한 아낌없는 열정으로 그 열정의 샘물이 샘솟음쳐서 타인에게까지 아량과 이해, 포용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사랑은 수없이 많다. 남녀간의 격정적인 사랑부터 시작해서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아가페적인 사랑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때로는 잘못된 가치관과 그릇된 사고로 비툴어진 그들마저도 상대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호도하기도 한다. 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과연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작가에 생각하기에 자녀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만큼은 그 어느 것보다 숭고하고 고귀했음은 작가의 경험에서 감히 말하고 싶다. 어쩌면 너무나 클리셰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기획했을 때 약간의 설렘도 있었지만 너무나 판에 박힌 듯한 주제는 아닌지 내심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청소년기의 미성숙 단계에서 느낀 풋풋한 첫사랑부터 시작해서 목련꽃 살짝 피는 봄날의 야경에 취해 봄바람마저도 상큼하게 느껴지는 그 아름다운 시절의 말못할 그리움에 이르까지 누군가에 대한 애정과 무한한 설렘의 마음은 언어의 형용 그 이상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용기를 내어 이러한 사랑의 마음을 그림에 담고자 한지도 모른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말이 사랑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러한 진부한 표현이 수천 아니 수만 년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혹자는 작가의 삶을 빗대어 학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연세대, 고려대영어교육학박사1호, 영국 에식스대학교 영어교육학석박사, 서울대법학석사 및 박사수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현재 미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다양한 길을 걸어왔고 그 과정에서 외대부고 창립멤버로 학과장부터 외대교육대학원 교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제자들과의 교감, EBS에서의 오랜 방송 생활 및 MBC, SBS, 직업방송, 법무연수원, 대기업 비롯 단국대병원, 수도의무사령부에서의 강연, 20여 권에 이르는 작가로서의 저술 활동에서 늘 주변 사람을 사랑하고 학문을 사랑하는 작가로 살아왔지만 작가 스스로 마음 한켠에 갈망하는 바가 있었다. 끊임없는 작가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은 늘 진행되었고 어쩌면 이제는 인생의 뒤안길에서 작가의 길을 오롯이 찾았는지도 모른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그리고 이러한 겸허함 속에서 피어나는 타인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배려, 이해의 마음! 작가는 그것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다.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작품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사랑을 통해 우리 주변의 삶이 조금은 더 풍요롭고 화기애애했으면 좋겠다. 봄날의 아름다운 꽃잎이 어느새 6월의 따사로운 사랑의 손길로 조금씩 열매가 영글어가고 조금씩 고귀한 자태를 드러내는 것처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도 작품을 통해 좀더 사랑의 마음이 결실을 맺고 삶에 활력소를 되찾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부산의 시원한 밤바람에 취해 청춘의 상큼한 공기를 다시 한 번 들이키고 싶다. (출처 = 아이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