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한준호 정원산책

(이미지 제공 = 리갤러리)

한준호 두개의 계절

(이미지 제공 = 리갤러리)

한준호 그린 핑거

(이미지 제공 = 리갤러리)

한준호 달빛 벤치에 앉아

(이미지 제공 = 리갤러리)

			작가노트 
풀 한 포기 혹은 나무 한 그루도 동등한 생명의 가치를 지닌 자연의 일부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대자연이 경이로울 수 있는 것은 그 안의 동등한 아름다움이 조화롭기 때문이다. 대자연이 아닐지라도 자연에 순응하는 눈을 가지면 도시 안에서도 소박한 자연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마주하는 소박한 아름다움은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게 도와준다. 도심 속 자연을 마음에 품게 되면 그것을 심상에 그려내는 여정이 시작되고 무한의 생명을 머금은 자연의 영속성을 이미지로 재현할 수 있게 된다. 

-작업코드
나는 주로 선이라는 조형적 요소를 이용해 검은색 먹을 걷어내며 작업을 한다. ‘수 많은 線(선)들의 반복과 쌓임’ 이것이 나의 조형언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속 시간과 공간의 이미지를 線(선)들로 형상화하여 미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 내 작업의 궁극적 목표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통해 자연의 ‘정서적인 쾌감’을 표현한다. 선은 자연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나의 감정을 드러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내 작업의 코드는 먹과 선을 이용해 자연 景物(경물)을 마음의 눈에 기록하는 것이다. 

-작업과정
블랙이라는 공통속성의 칼라가 존재하기 때문에 칼라 배합의 어려움이 있다. 특히 채도를 원하는 대로 구성하기가 어렵다. 경우에 따라 채도대비에 의한 채도 상승이 있기도 하고, 무채색이라는 특성 때문에 화면이 탁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 진행과정도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소모된다. 특히 완성 후 미세한 명도대비 보정 작업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이 과정은 숙성의 단계와도 비슷하다. 시간 때에 따라 보이는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간대와 여러 장소에서 보정 작업을 진행한다.

(제공 = 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