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누구든지 삶을 살다 보면 일상적인 풍경이나 모습이 나의 마음으로 특별하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평범함이 특별함으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카메라를 들어 피사체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이렇듯 특별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욕망은 장애의 유무를 떠나 모두에게 동등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사진은 기억과도 같다. 내가 바라본 풍경과 모습을 프레임 속에 그대로 담아내어 저장한다. 세월이 흐르며 점점 잊혀져가지만 사진을 보면 그 때의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등을 바로 떠올릴 수 있다. 당시의 시선을 정직하고도 직관적으로 담을 수 있는 매체이기에, 사람들은 사진을 일기장과 같이 사용하곤 한다. 사진을 보면 당시의 내가 무슨 상황이었는지, 어떤 생각으로 촬영했는지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 사진작가들이 일상 속에서 사진에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나 모습을 개인 주제로 선정하여 촬영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참여 작가들에게는 장애라는 장벽을 넘어 사진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관람객에게는 발달장애인들도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마음은 다를 바가 없다는 인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대표연락처 : 02-2192-0652 / chw0600@naver.com (출처 = 중랑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