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아트파크(ARTPARK)는 여러 겹의 레이어로 독특한 평면을 구성하는 작가 권혁의 개인전 《파도를 널어 햇볕에 말리다》를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조형의 기본단위인 점에서 시작하여 선과 평면, 더 나아가서 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비물질적 차원의 우주로 확장되는 작업 중 ‘물’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신작 회화를 선보인다. 권혁은 세상 만물의 형태와 그 기능을 벗겨내어 완벽하게 증발시켜 버린 후, 남겨지는 것에 집중하며 기하학을 도구로 삼아 온전히 본질로 환원되는 것을 연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가장 강력한 주제인 물을 “물이란 고정된 형태가 없으며, 물은 맑고, 투명하고, 기이한 존재면서 강력한 파괴의 힘을 가진 물질이다. 지구상의 생명체를 단숨에 탄생과 소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산과 파괴라는 이중적 상징성을 가진다. 그리고 우리는 불안정한 정세와 기후 변화에 대한 고민과 함께 물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물의 형태를 상징과 은유를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해 왔기에 표면적으로 보이는 형태와는 다르게 표현해왔다. 형태를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색의 혼합과 실의 움직임과 흐름은 캔버스 위에서 다양한 색의 물과 혼합되며 물방울을 남긴다. 물방울은 아주 짧은 시간 나타나고 사라지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찰나의 형상이다.”라고 표현한다. 이처럼 물은 근원과 본질에 천착한 작가의 탐구방식이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실체를 탐구하는 작가의 예술세계와 물을 표현하는 다양성을 통해, 더 본질적인 메시지에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작가 활동을 하며 크랜브룩 미술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을 통해 작품의 영역을 넓혀오고 있으며,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소마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 아트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