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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사물을 대하는 태도
Exhibition Poster
기간| 2022.03.16 - 2022.05.29
시간| 10:00 - 19:00
장소| 문화역서울284/서울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1
휴관|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월요일 정상 운영 후 다음 날인 화요일에 휴관), 설, 추석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407-35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강명선, 강미나, 고희승, 권슬기, 김시영, 김준용, 나하나, 남종현, 맹욱재, 몬스트럭쳐, 박종군+광양장도(박남중, 박건영), 박종선, 박홍구, 부안청자회(김문식, 강의석, 송승호, 윤성식, 임진택), 성낙윤, 신성창, 신예선, 신혜정, 양순열, 오세린, 이가진, 이동춘, 이상협, 이승희, 임광순, 임금희, 장재녕, 정호연, 조성호, 조현영, 주소원, 지요한, 채림, 채율, 최병훈, 한선주, 한창균+NBW(New Bamboo Workers, 정다솜, 유증렬, 김소영, 김용대, 서경선, 강길순, 박희영, 손민정, 김보람, 김명숙, 김연화, 설순화, 배갑숙, 김정임,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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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2022 문화역서울284 첫번째 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
 
지금 우리는 역사상 극단적인 위기의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팬데믹은 이 시대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습니다.
팬데믹은 국가나 인종, 빈부와 상관없이 모든 인류가 공동의 적을 마주한 사례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땅과 바다가 모두 오염됐고, 숨 쉴 때마다 공기 속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인류세’와 ‘자본세’의 시대에, 지구는 우리가 만든 물건으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우리들의 욕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효율성과 이익만을 추가해온 자본주의와 화석연료 문명의 결합은 마치 시한폭탄처럼 지구상의 모든 생물계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 위기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합니다.
인간은 그저 모든 존재와 사물들이 복잡하게 연결된 네트워크의 수많은 행위자 중 하나일 뿐이라는 각성과 함께, 인간이 사물 및 자연과 맺어온 관계를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로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예계도 그렇습니다. 그동안 생명 없는 재료로만 취급해온 다양한 사물과 생명체에 대한 존중, 천연자원의 남획과 인공재료(플라스틱 등)의 남용으로 인한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 인간 중심의 ‘일방적 세계화’와 ‘자본세’에 맞설 공예의 윤리적/사회적 실천, ‘기계적 유기체(AI나 사물인터넷)’와 공존하는 공예, 작가 등에 관한 본격적인 고민들이 필요합니다.
 
전시의 주제 《사물을 대하는 태도》는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재료, 사물, 기계, 인간, 환경 등 공예와 관련된 수많은 행위자들 사이의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들을 추구합니다. 인간을 위한 공예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간 이외의 나머지 모든 존재들을 함께 존중하고 환대하는 태도야 말로 이 시대 공예의 새로운 윤리이며 사회적 실천입니다. 동시에 인류세와 자본세에 포위되어 소외되고 고립된 공예, 작가들의 존재와 가치를 복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선보였던 주제 안에서 전시 작가와 작품을 문화역서울284 공간에 맞춰 새롭게 재구성하여 기획한 전시입니다. PC(Political Correctness) 뿐만 아니라 EC(Ecological Correctness)도 긴급히 요청되고 있는 이 위기의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공예와 디자인에 대한 탐색이 이번 전시의 목표입니다. 이번 전시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공예의 태도와 사회적 실천들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예술감독 강재영


전시구성

1부. 대지의 사물들 All about Earthbound

공예는 인간 - 사물 - 자연이 상호 매개되고 결합된 광범위한 결과물들의 총체입니다. 이들 사이의 다양한 네트워크는 결합과정에서 그 의미가 끊임없이 변화되고 새롭게 생성됩니다. 공예는 단순히 고정된 물건이 아니라 인간, 사물, 재료, 기계 등 다양한 행위자들의 만남과 배열을 통해 끊임없이 상징들을 생산하는 유기체입니다. <대지의 사물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 공예와 예술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공예의 사물성이 새롭게 인식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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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강명선, 김준용, 남종현, 맹욱재, 박종선, 부안관요(김문식, 강의석, 송승호, 윤성식, 임전택),
신성창, 신예선, 양순열, 이가진, 이상협, 이승희, 임광순, 장재녕, 지요한, 채림, 최병훈,
한선주, 한창균+NBW(New Bamboo Workers/ 강길순, 김명숙, 김보람, 김소영, 김연화,
김용대, 김정임, 김재희·이재현, 박희영, 배갑숙, 서경선, 설순화, 손민정, 유증렬, 정다솜)
 
 
 
2부. 생활의 자세들 All about Posture
  
한국의 좌식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화하는 시도입니다. 좌식과 온돌 문화는 한국에 있는 매우 독특하고 독창적인 생활 방식입니다. 입식 위주의 서양 가구와는 달리 입식과 좌식 모두를 요구하는 현대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은 공예와 가구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공예가들에게 주어진 엄청난 기회와 도전의 영역입니다. <생활의 자세들>에서는 입식과 좌식이 결합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입식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좌식 문화와 명상을 위한 공예들은 해독제 같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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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시영, 박홍구, 조성호, 몬스트럭쳐
 
 
3부. 반려기물들 All about Companion
  
인간과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기물. 그 속에는 시공을 잇고 뛰어넘는 수많은 추억과 비밀, 그리고 내러티브가 담겨있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라 백 년, 천 년을 이어갈 수 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기물들입니다. 전통 장신구부터 가구, 사진, 현대 공예가들의 아트 쥬얼리를 선보입니다. 반려기물은 개인과 개인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문명을 잇는 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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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강미나, 고희승, 권슬기, 나하나, 박종군+광양장도(박건영, 박남중),
성낙윤, 신혜정, 오세린, 임금희, 정호연, 조현영, 주소원, 채율



(출처=문화역서울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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