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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Jb.Yun : 흔적(痕跡)
Exhibition Poster
기간| 2022-02-03 - 2022-02-11
시간| 10:00-18:00
장소| 아이테르/부산
주소| 부산 동구 범일동 294-2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1-977-5272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Jb.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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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이미지출처 = 아이테르)


  • (이미지출처 = 아이테르)


  • (이미지출처 = 아이테르)


  • (이미지출처 = 아이테르)
  •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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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화석을 떠올리게 된 계기부터 설명을 하자면 그것은 어느 날 그린 풍경화에서 시작했다. 여러 풍경을 그리던 도중 우연히 사막을 그리게 되었고 화려한 풀숲보다는 황량한 사막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유는 사막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추상적인 공간으로 다가왔고 그러한 혹독한 곳에서 생존하는 동물들을 보며 강인한 생명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러한 생명력에 매력을 느꼈던 건 늘 반복적으로 죽은 듯이 살아가는 나의 삶에 강인한 생동감이 필요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문득 나만의 방식으로 남들과는 다른 내 머릿속에 있는 어떠한 관념을 표현하고 싶어졌는데 그때부터 좀 더 진지하게 사막을 보며 고민을 했던 거 같다. 사막의 풍경을 보자면 모래와 바위들이 연상됐으며 가끔 지나다니는 동물이나 말라버린 사체들의 뼈를 보자니 당연하게도 화석이 떠올랐다. 화석은 바위와 뼈로 주로 구성 돼 있기 때문에 사막의 축소판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주제는 화석이 되었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죽음과 그에 반대되는 동물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떠올리며 생 生 과 사 死 의 공존이란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갔다. 화석은 나의 이러한 관념을 잘 표현해 줬는데 화석은 죽어있는 하나의 바위지만 그것이 화석으로 남으면서 그들이 살아있었을 때의 흔적 역시 표현하기 때문이다. 즉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때부터 난 작품들마다 경계라는 이름들을 붙이기로 마음먹었고 다른 이름은 생각해내지 못했다. 처음엔 단순히 경계 뒤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그림들을 구별했으나 점차 이 방법이 감상자로 하여금 순서에 연연하게 만들 것이라는 걱정이 들면서 구별방식을 바꾸었다. 바로 그림에 들어가는 색들의 이니셜을 나열하는 방식이다 . 그렇게 해서 나중에 나온 작품들은 경계 뒤에 알파벳들이 붙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지 화석을 그리는 데에 열중했으나 점차 그것은 그저 화석을 모방하는 것일 뿐 나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차 뼈들의 형태를 분해하고 나열하면서 나만의 감성적 언어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화석을 보면 얼핏 어떠한 동물의 화석 같긴 하지만 특정 동물을 뜻하진 않는다. 그것은 화석의 느낌을 들게 하는 어떠한 기호들일 뿐이다. 난 이것을 감정적 상형문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더불어 좀 더 화려한 색을 쓰기로 결심했는데 그러한 이유는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인디언이나 기타 다른 부족들의 화려한 치장을 보면서 나 역시 아날로그 , 더 나아가서는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어서서다. 그래서 뼈대의 색이나 바위의 무늬를 연상케 하는 주변의 색을 원색적으로 바꾸었다.
    
    (출처 = 아이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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