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
기간| 2019-04-02 - 2019-06-30
시간|
3월~6월 10:00am - 07:00pm					
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경기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238-1
휴관| 월요일
가격| 성인 4,000원 / 학생 2,000원 / 어린이 1,000원
문의| 031-228-3800
사이트| http://sima.suwon.go.kr/kor/index.do

전시정보


  • 염지혜 포토샵핑적 삶의 매너
    단채널 영상 12분 15초 2017 Yum Ji-hye Photo-Shopping Manners

  • 오택관 프라운스페이스 (터널 버전)
    아크릴 거울에 아크릴_조명_나무_ 가변크기 2019 Oh Taek-gwan Front Space (Tunnel Version)

  • 임봉호 부ㄷㅎ다_2
    다채널 영상_사운드_설치 가변크기 2019 Im Bong-ho broke_2
  • 			“나는 접속한다. 고로 존재한다.” “I Am Connected Therefore I Am.”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인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는 24시간 디지털 네트워크에 접속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건네주는 이미지와 정보를 끊임없이 소비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네트워크라는 세계는 시공간의 경계를 지울 뿐만 아니라 가상과 실재의 구분마저 무너뜨렸다. 이 무한한 공간 안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소통하고, 실제 세계와는 또 다른 나의 정체성과 인격을 손쉽게 창조하기도 한다. 0과 1이 만들어낸 가상세계가 전해주는 현실감과 만족감이 때로는 실제의 그것보다 더 강렬할 정도로 네트워크는 존재양식, 인식의 방법 그리고 감수성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전시명인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영문 전시명 : Welcome! You Are Connected!)》는 이처럼 가상의 네트워크에 접속해야만 실제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안가영(1985), 염지혜(1982), 오택관(1980), 윤향로(1986), 임영주(1982), 임봉호(1984), 료이치 쿠로카와(1978) 작가는 네트워크 안에서 떠도는 이미지들을 재편집,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관찰된 이미지와 디지털 사회 안에서 이뤄지는 ‘관계 맺기’의 양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의 21점의 작품(시리즈 2점 포함)이 전시실 2, 4, 5 그리고 전시홀에 펼쳐진다. 
    
    안가영은 <헤르메스의 상자>(2018)에서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변형되어 전파되는 과정을 3D 게임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염지혜는 <포토샵핑적 삶의 매너>(2017)를 통해 그래픽 툴 포토샵의 기능인 ‘복사(ctrl+c)와 붙여넣기(ctrl+v)’처럼 획일화되고 반복되는 현대인의 삶의 형태와 방식을 영상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그리고 오택관의 <프라운스페이스(터널버전)>(2019)은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밀폐된 방 안 모든 면에 설치된 거울 패널에 이미지를 입혀 온/오프라인, 디지털/아날로그처럼 대비되는 두 세상을 하나로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비춘다. 
    
    윤향로는 만화책에서 이미지 한 부분을 발췌하여 변형하고 이를 회화로 다시 제작한 135개 시리즈 작품 <블라스티드(랜드) 스케이프(반전(Invert)버전>(2019>을 통해 디지털 매체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복제-해체-재구성하는 새로운 형식의 회화를 제안한다. 임영주는 <테스트_물질>(2016), <석력>(2016), <풍력>(2016), <텍스트_힘>(2016)에서 돌, 바람 등의 자연 소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거짓 정보가 반복적으로 유통되었을 때 진실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풍자한다. 임봉호는 관람객이 직접 3채널 영상 설치 작품<부ㄷㅎ다_2>(2019) 위에 서서 디지털 세상이 품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에 대한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료이치 쿠로카와는 <그라운드>(2011)에서 전쟁의 고통과 비극을 담은 스틸 사진을 서정적인 회화 이미지로 서서히 변화, 왜곡시켜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자연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들에게 각각 질문을 주고 각자의 핸드폰을 활용하여 스스로 촬영한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작품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아카이브룸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Broadcasting Jockey)가 되어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여 전시 관람객이 직접 인터넷 방송제작을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 유튜브(Youtube)에서 활동 중인 1인 미디어 창작자를 초빙한 전시연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염지혜(b. 1982~)
    
    염지혜는 개인의 특정한 장소의 문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동시대 사람들의 공통적인 경험을 주목한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오늘과 미래, 경험과 기억, 이미지와 꿈, 전설과 서사 등을 표현하는 이미지들을 서로 뒤섞으며 생기는 모습에서 작업의 연결 고리를 찾고, 우연한 것처럼 보이는 일에 대해 다룬다. 작가는 영상의 사운드와 내레이션을 중요시하며 이는 작품 감상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작품 영상의 상영 방법과 설치를 전시에 따라 달리 구성하여 작품과 공간, 작품과 관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포토샵핑적 삶의 매너>(2017)는 세 가지 챕터로 구성된 <커런트 레이어즈>의 마지막 챕터이다. <커런트 레이어즈>(2017)는 현재의 우리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쌓여온 것들을 뜻하며, 지구의 과거와 현재, 현재의 우리 삶의 형태와 방식에 대해 보여준다. 다른 두 챕터는 지질 시대부터 시작하여 플라스틱으로 인해 변하는 삶의 변화를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포토샵핑적 삶의 매너>에서는 인간의 인지 방식의 변화를 담고 있다. <레이어에서의 삶>(2017)은 <포토샵핑적 삶의 매너>의 일부 장면을 반복적으로 재생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포토샵의 ‘복사(ctrl+c)와 붙여넣기(ctrl+v)’처럼 획일화되고 반복되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말하고 있다.
    
    
    안가영(b.1985~)
    
    디지털 시대의 일상에서 인간과 디지털 속 어떤 것의 만남으로 인해 생기는 뜻밖의 재미와 오류에 주목하고, 이것을 게임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헤르메스의 상자>(2018)는 우리가 인터넷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변형되어 전파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숨겨진 3가지 종류의 아이템들을 수집하는 디지털 게임과, 전시장의 상자를 들고 미로의 지형을 조종하는 아날로그 게임을 통해 헤르메스의 탈출을 돕는다. 관람객은 헤르메스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를 텔레포트하며 즐거움과 진실, 역겨움과 오류들이 난무하는 디지털 풍경을 탐색한다. 마침내, 네트워크의 미로를 탈출해 해시(#) 여신에게 도착한 헤르메스는 지름길로 갔을 때와 똑같은 시간이 지났음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가 미로를 헤매면서 상자의 내용물은 변했고, 이는 해시(#) 여신만이 알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의 소소한 온라인 행위들이 데이터의 형태로 전환되어 또 다른 빅데이터를 만드는 것처럼 우리의 행위는 미약하게나마 세계를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오택관(b.1980~)
    
    오택관 작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소통과 정보의 공유가 자유로운 디지털 세상 속 변화무쌍한 도시와 현대인의 모습을 다룬다. 작가는 이를 기하학적인 선과 면, 파편화된 조형, 대비가 강한 색상으로 리드미컬하게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프라운스페이스(터널 버전)>(2019)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디지털과 아날로그처럼 대비되는 두 세상을 하나로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비춘다. 이 작품은 스탠리큐브릭(1928~1999)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된 <프라운스페이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는 밀폐된 방 안의 모든 면에 설치된 거울패널 위에 쪼개진 도시의 모습을 교차시키고 그 위에 새로운 이미지를 계속 겹겹이 덧입혔다. 관람객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 방으로 진입하면서 반전을 느끼고, 무중력 공간에 그림 조각들이 펼쳐지는 환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평면의 한계를 넘어서 눈에 보이는 공간이 아닌 그 너머를 보여주고자 한다. 
    
    
    윤향로(b. 1986~)
    
    작가는 대중매체의 이미지들을 복제, 해체하거나 재구성하여 캔버스나 스크린 위에 표현하여 현대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이미지를 발췌하여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변형한 것을 다시 캔버스 위에 회화로 그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만화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추상화로 변신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블라스티드(랜드) 스케이프(반전(Invert) 버전)>(2019) 시리즈 작품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어떤 질서를 따르는 듯이 미세한 차이가 있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들에서 점들, 등고선과 같은 획들, 동작의 흔적, 폭발, 꽃, 액체, 공기의 흐름 등 친숙하면서 낯선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만화책들을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화하고, 이를 포토샵, 인디자인 등의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스파크, 동작선, 배경 처리선과 같은 특정 부분들만 남겨 편집하였다. 그리고 편집한 이미지들을 여러 겹을 겹치는 작업을 통해 완성시켰다. 작품 제목의 암호와 같은 숫자는 작품 제작에 쓰인 레이어의 수를 뜻한다. 그리고 오래도록 색이 유지되고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여 출력하였다. 이렇게 작가는 손으로 그려진 만화책을 디지털 방식으로 등장인물만을 제거하고 남은 풍경을 편집, 재구성하여 산수화와 같은 또 다른 풍경을 제작하였다.
    
    
    임영주(b.1982~)
    
    작가는 영상, 회화, 설치, 출판 등 다양한 매체로 미신, 종교의 영역을 과학과 접목시켜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적중률과 정보 제공 방식에 차이가 없는 ‘오늘’의 운세와 날씨, ‘편서풍’의 영향으로 일본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했다가 방사능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정정한 뉴스보도, ‘불고 개이겠다’를 띄어 쓰지 않으면 생기는 ‘불고개’라는 낯선 단어, 사금을 ‘요정님’, 하늘에서 떨어진 ‘돌’을 우주의 계시라고 칭하는 사금, 운석동호회 등을 예로 들며 과학과 종교의 유사성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테스트_물질>(2016), <석력>(2016), <풍력>(2016), <테스트_힘>(2016)은 위 예시에 등장하는 돌, 바람 등의 자연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알코올램프로 가열하는 돌 위에 손을 얹고, 돌을 문지르는 소리를 돌 안의 마이크로 담고, 점토를 붙인 풍선을 잡고 있는 등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들이다. 이는 마치 과학 실험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적이고 멈춘 듯이 보여 명상처럼 느껴진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작품 <총총>(2017)의 제목 ‘총총’ 또한, ‘촘촘하고 많은 별빛이 또렷또렷한 모양’이면서 ‘편지글에서 끝맺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뜻한다. 작가는 한 단어에 담긴 두 가지 의미의 차이 안에서 우주적인 상상을 펼쳤다. 이를 통해 과학과 종교처럼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세계의 만남을 표현하였다.
    
    
    임봉호(b.1984~)
    
    임봉호 작가는 일상의 간판, 전단, 책, 대화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언어를 다룬다. 작가는 언어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작품에 표현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디지털 세상의 다양한 정보 속에서 문제들이 숨겨진 현상을 이야기하며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정보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의 <부ㄷㅎ다_2>(2019)를 감상하기 위해 단상 위에 올라선 관람객은 사방에서 재생되는 박수치는 장면과 소리에 둘러싸인다. 영상의 재생과 교체 과정에서 소리는 차곡차곡 쌓여간다. 관람객은 기존의 박수가 의미하는 응원, 동조, 조롱 등을 중첩된 박수 소리에서는 떠올리기 어려워진다. 또한, 작가는 제목을 ‘붙다’의 파자(破字) 형태에서 따와서 ‘부딪히다’, ‘부덕하다’, ‘부단하다’ 등의 다른 말도 연상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부ㄷㅎ다’라는 작품 제목에 대해 자율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작품 <유효분량_2>(2019)는 관람객들의 카드 게임 참여로 이뤄진다. 작가는 카드에 웹 검색을 통해 고른 단어들을 적고, 색과 서체로 트럼프의 문양(♠♥◆♣)을 대신해 표현하였다. 관람객은 기존에 알고 있는 규칙이나 작가가 제안하는 최소한의 규칙을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작가는 관람객에게 게임을 통해 각자 어떤 카드를 취하고 버리는지 스스로를 관찰하고 생각해보도록 만든다. 
    
    
    료이치 쿠로카와 (Ryoichi KUROKAWA)(b.1978~)
    
    작가는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1999년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미디어 설치, 조형 작업을 제작, 발표해 온 디지털 아티스트이다. 작가는 영감의 원천인 자연의 아날로그적인 모습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하나의 교향곡처럼 서정적으로 재현한다. 또한, 질서가 만들어지는 법칙과 에너지가 가진 힘을 해석하고 묘사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 전체와 단면, 단순과 복잡, 반응과 관조, 청각과 시각 사이의 관계는 작가의 작품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전시의 <그라운드>(2011)에서 작가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자연을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벨기에 기자 다니엘 데모스티어의 영상에 담긴 전쟁 중인 중동의 전장과 동남부 유럽의 분쟁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다. 화면에 등장하는 세 이미지들은 각각 다른 전장 및 분쟁 지역에 대한 다른 관점들을 묘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진 고통과 비극들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감정을 자극한다. 스틸 이미지들이 한 움직임에서 다른 움직임으로 불분명하게 확장되고 변화하며 역동적인 시퀀스 안에서 나타난다. 길고 느린 장면의 흐름은 관람객의 중압감을 높이며, 이미지의 느린 변환은 이미지가 정지한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은 이미지와 소리를 선택하고 배열하여 관람객이 영상에서 전쟁에 관한 이미지를 보고도 전후의 상황을 상상할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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